민주당 의정부시장 안병용 후보가 22일 오후 2시 의정부역 서부광장에 위치한 센트럴타워 11층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6.2 지방선거의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당 중진인 정동영 의원과 김근태 상임고문,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진표 후보, 의정부에 지역구를 둔 문희상·강성종 국회의원, 박기춘 경기도당위원장 외 1000여명의 당직자와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의 축사 후 이어진 소견발표에서 안병용 후보는 "배트맨 만화에 나오는 고담시를 아냐, 의정부시가 고담시 처럼 뺑뺑 도는 경전철 때문에 그런 도시로 가고 있다"며 "다시 한번 강하게 요청한다. 의정부경전철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1조 6천억의 국비가 투입되는 7호선이 타당성 조사에 있다"며 "7호선이 확정되면 의정부 시민 집값이 1억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 후보는 또 "의정부의 반토막 난 재정을 회복하고, 허울뿐이 행복특별시 간판을 내리고, 생산성을 확 높이겠다"며 "전쟁에 나가는 병사처럼 앞만 보고 나가겠다. 반드시 승리해 성원에 보답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축사에 나선 문희상 의원은 "예산이 떨어졌으니 가져오라고 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된다"며 "경기북도 신설, 미군기지 이전의 밑그림을 그렸던 안 후보가 시장 감"이라고 추천했다.

강성종 의원도 "안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몸, 마음, 언행, 행동이 아름다운 안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칭찬했다.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는 "도지사 재직 당시 경기북부에 제2도청 신설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이 안 후보"라며 "교수출신으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깨끗하고 참신한 일꾼이 당선되어 선거 후 이 자리에 다시 서서 축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김남성 후보는 내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시장 직을 사퇴하는 다음달 13일 이후 개소식을 가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