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남성(46) 의정부시장 후보가 23일 오후 3시 박인균(53)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주광덕(구리시,50) 국회의원, 박형국(54) 전 도의원 등 지지자와 당직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동 서부타워 빌딩 9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김남성 후보의 소견발표에 앞서 축사에 나선 주광덕 의원은 "의정부지검에서 검사 재직 당시 후보의 품성이나 도량이 좋고, 인격이 훌륭하단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고대에서 경제학 학사,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고 건국대에서 박사학위를 공부하고 있는 KS 후보"라고 칭찬했다.

이어 "여기 온 지지자들이 모두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행정능력과 비전실현 능력을 갖춘 김 후보를 꼭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두번째 축사에 나선 박인균 위원장은 최근 공천 잡음으로 촉발된 괴문서 사건과 이메일 사건에 대한 일부 언론의 비판적 보도를 공식 해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의정부을 지역구가 전국 당협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경기도 선두권"이라며 "본인을 음해하는 괴문서가 돌기 전 입수해서 지난 3월 31일 비상회의와 함께 기자들을 불러 보여주고 해명했는데 여기에 온 기자들은 보도를 안했는데 안온 기자들이 피해를 주게 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 나이가 시장하기엔 젊다는 말이 있는데 김영삼 대통령은 27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42세에 오바마 대통령은 48세에 대통령이다"며 "47세에 의정부시장을 맡기에는 적당하다. 앞으로 3번 연속 당선돼 의정부를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와 공천경쟁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후 김남성 선거캠프 선거대책상임본부장을 맡은 박형국 전 도의원은 축사에서 "2% 부족해 공천에 탈락됐고 공심위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며 "살고 싶은 의정부 살기 좋은 의정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정책이 (김후보의)좋은 머리에서 나올 수 있게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소견발표에 나선 김남성 후보는 "(본인은)2년전 (국회의원)공천에 탈락했지만 깨끗이 승복하고 물적, 인적지원을 그분의 당선을 위해 보내줬다"며 "의정부시민이 여론조사를 통해 입후보 할 기회를 줬다. 시장자리는 벼슬이 아니다. 오바마가 나보다 1살 많지만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43만의 공복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기엔 47세가 적당한 나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대적인 교육투자를 통해 명품교육 허브도시 육성, 4300억의 의정부시 예산 중 연간 5%인 200억을 교육에 투자할 수 있는 조례재정하고 의정부 인터넷 교육방송 설립 할 것"이라고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교육 공약 외에 100만평 미군반환 공여지에 기업유치, 10년이 지나도 되지 않는 3번국도 대체 우회도로 조기개통, 경원선 고가화, 서울~포천 고속도로 개통, 힘 있는 여당 시장으로 12년 전 부터 말이 나온 7호선 연장 예산확보 등의 7대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한나라당 의정부을 김상도 당협위원장과 갑지역 시도의원 공천자들이 참석치 않아 김문원 시장의 공천탈락과 관련한 갑과 을 양 지역의 갈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