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보라 의원(더민주)은 11일 제3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도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더민주)은 우선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 해 총 5억 6천만 원, 2017년 5월 현재 28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을 "공익적 비용으로 인한 착한적자, 낙후된 건물과 규모의 문제로 인한 적자, 의료원 내부 구성원이 책임져야 하는 시스템과 사람으로부터 비롯된 적자" 3가지로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병원은 6개 병원 중 유일하게 정신병동을 운영하고 있어 공익적비용이 많은 실정에서 경영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임금인상분과 가계안정비를 반납하고, 임상과장 및 실과장의 연가수당 전액 반납 등 자구노력을 기울인 반면, 경기도는 의정부병원의 임금체불 해결과 경영안정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의료원의 경우 공공의료 손실지원으로 2016년 약 89억을 보전 받았지만, 경기도는 지난해 18억, 금년 20억을 편성하여 지원하고 있는 등 착한적자에 대한 지원도 미비한 실정"이라며 "도의료원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착한 적자에 대한 적정한 지원과 공공병원의 현대화 및 기능 재정립, 경영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금체불은 생존권 문제로서 道의료원 혁신과는 분리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경기도의료원의 부채 706억원 중 퇴직급여충당금 미적립급액이 64%에 달하는 실정과 포천병원 병동 공사로 인한 수입 감소 등에 따른 임금 지급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병원의 임금체불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해당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공공병원에 대한 지원 및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