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경지부 동두천지회가 18일 동두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동두천시청(시장 오세창, 더민주)에 근무하는 비정규직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한다.

 

민노총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지금껏 동두천시의 공무원, 무기계약직, 시민모두가 한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동두천시민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성심성의껏 일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동조합을 통해 바라는 것은 사실 별것이 없다. 다른 곳보다 특별히 더 잘 해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우리를 최소한 인간적으로  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단지 퇴직한 사람이 하던일이 있으니 최소한 빠진 인원은 보충해달라고 하는 소박한 요구일뿐"이라며 "왜 있는 무기직업무를 용역으로 전환하는가? 새정부가 들어서서 이제는 비정규직을 없애겠다, 상시적업무는 직고용을 하겠다라고 하는 시대적상황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일반무기직은 5년일하나, 20년 일하나 똑같은 월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같은 공간에서 일하니 긍지와 보람을 느낄수 있도록 대우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지금껏 6차례 만난 임금교섭에서 처음에는 기본급 2%, 두 번째는 호봉간격3000원, 세 번째는 5년간격으로 1만 원이란 의견을 가져오면서 우리의 요구에 대해서 무성의하게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총은 동두천시에 ▲퇴직한 무기직업무인원은 즉각 보충▲상시업무는 무기직으로 즉각 전환 ▲동두천시는 정부지침을 성실히 이행 ▲임금차별 해소하고 인간답게 대해달라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앞서 동두천시는 지난 2016년 6월 12일 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2명이 정년퇴직을 했지만 인원을 보충하지 않아 노조 측의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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