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5 한국전쟁 당시 인명구출 작전에 참가했던 미국인 로버트 러니(81)씨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의정부 소재 경기 제2청사에서 재회했다.

러니씨와 김지사는 지난 2006년 재향군인회로 부터 러니씨가 향군대휘장을 받을 때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지사가 찾아가 축하해 주면서 첫만남을 가졌고 이어 그 답례로 이번에 러니씨가 김지사를 찾은 것.

러니씨는 6. 25 전쟁 중 미국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으로 흥남부두 철수 작전에서 인명구출 작전에 참가해 1만4천명을 구출하는데 앞장섰다.

러니씨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재향군인회로 부터 향군대휘장을 받고 97, 98년 미국무부의 요청으로 미군실종자 유해발굴작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또 흥남 철수를 기록한 자료와 사진을 수집, 정리해 지난 2004년 기네스북에 등재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주에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러니씨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아 방한한 차에 김지사를 답례방문 했으며 방한 중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특강도 가졌다.

러니씨는 이날 “흥남부두 철수작전에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분단의 아픔과 함께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경기북부가 발전된 모습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사는 “흥남부두 철수, 인명구출 작전에 투입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인류평화의 상징으로 평화의 장소 평화누리에 전시할 수 있도록 부지제공 등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08.3.6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