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 명물인 부대찌개거리에서 부대찌개식당을 운영하는 박길순씨 부부가 29일 어르신 500여명을 초청하여 경로잔치행사를 가졌다.

올해 23회째로 93년부터 경로잔치를 시작한 박 사장은 관내 어르신을 모시고 정성껏 준비한 부대찌개와 떡, 과일 등을 대접하며 어르신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했다.

93년 경로잔치를 처음 시작할때는 부모님 친구 몇몇 분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해왔으나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매년 참석하는 어르신이 늘어나 기분이 좋다고 했다.

경로잔치에 참석한 박모(75세) 할머니는 요즘같은 세상에 이렇게 따뜻한 정을 베푸는 부부를 보니 외로운 마음에 많은 위로가 된다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남다른 부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길순 사장은 이런 경로잔치 행사를 매년 할 계획이며 후대에도 좋은 모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