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자원탄생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있는 시대를 맞아 경기도가 독일 메디코사 및 하제사와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한 1억달러 MOU를 체결했다.

지난 3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메디코사 박용한 회장 및 하제사 직스 마이어 회장대행과 가축분뇨 바이오 가스플랜트 MOU를 체결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임충빈 양주시장과 조병돈 이천시장, 윤종일 농협 경기지역 본부장, 축산농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축분 바이오가스 플랜트 설치 MOU는 지난해 6월 경기도가 독일 엔비오사와 MOU를 맺은데 이어 두번째다.

현재 엔비오사는 포천시와 협약을 맺고 본격 사업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메디코사와 하제사와의 투자 협약체결로 세계전문기업의 기술을 도입해 축산농가의 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탄생시켜 소득증대까지 올릴수 있는 시스템 도입에 나서게 된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연간 1만7천여 농가에서 1천122만4천t의 축산분뇨가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오는 2012년 부터 해양투기 전면 금지가 실시되면서 양돈농가 감축 우려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축산분뇨 비료 살포 농지확보도 어려워 축산분뇨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한계를 맞고있는 상태다.

앞으로 메디코사는 축분 210t, 음식물 90t 처리규모의 시설을 마련해 20년 동안 자체운영한 후 기부체납하게 된다.

시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은행과 국내은행이 파이낸싱 프로젝트 방식으로 130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운영은 축분처리비, 음식물처리비, 전기판매비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메디코사에 기술을 제공하는 하제사는 독일 축분바이 오플렌트 전문회사로 독일, 유럽, 아프리카등에 1천개의 바이오플랜트를 설치했다.

이번 MOU에 따라 경기도는 6일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메디코사 및 하제사와 함께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유치를 희망하는 시·군은 신청서를 접수하면 적합한 시·군 1개소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우선 선정된 시·군에 이어 투자를 타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그 동안 축산농가의 분뇨처리가 큰 고민거리였는데 훌륭한 기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축산농가 시름을 덜고 에너지를 생산해 1석2조”라고 말했다.

2008.3.6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