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발견하고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의 추격 끝에 붙잡혀 입건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2일 오전 5시 5분께 일산동구 경의로에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을 발견하고 약 15km를 도주한 피의자를 난폭운전 혐의로 형사입건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도주 과정에서 신호를 16회 위반하고 불법유턴 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검거된 피의자는 폭력행위 등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집행유예가 진행인 중인 자로 당일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지만 중앙선을 침범해 난폭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하는 경찰을 발견, 법규위반을 회피하기 위해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 차량을 추격한 순찰차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신호위반 16회, 중앙선 침범 등의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벌점 121점을 초과해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면허를 취소할 예정이다.

 

난폭운전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현장을 이탈하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블랙박스, CCTV 등 영상 자료와 경찰들의 추적 수사로 추가 처벌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