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전시‧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전국의 예비전력을 동원하여 소집부대까지 신속하게 인도하는 국가안보 업무를 담당한다. 이 경우 군에서 요구하는 병역자원을 신속히 충원하기 위하여 현역병입영 통지서 등 통지서 교부, 병력동원에 따른 차량·급식 지원 등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급박한 상황에서 현재 병무청 인력으로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시업무를 담당하는 병무담당 직원을 평시에 임명하고 있으나, 임명된 직원들 대부분 재난안전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병무행정에 대한 전문지식이 미흡하여 급박한 비상사태 상황하에 신속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철저한 사전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송인호)에서는 관내 11개 지방자치단체에 575명의 전시 병무담당 직원들이 임명되어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매년 전시임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고양시 일산동구청 등에서 7개 지방자치단체의 병무담당 직원 1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고 하반기에는 4개 지방자치단체의 병무담당 직원 94명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5년도 교육 초기에는 강의식 교육으로 교육생들의 교육 만족도 및 업무 이해도가 저조하게 나타남에 따라 2017년부터는 이론 교육 후 현장교육 일환으로 동원훈련 집행과정 참여 등을 실시하여 좀 더 쉽게 병무행정을 이해하고 전시에 빠르게 업무 적용이 가능토록 하였다.

전시임무 교육을 받았던 포천시청 문계성 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교육을 받았는데 금년도 교육은 이론과 현장 참여를 병행함에 따라 병무행정 업무를 이해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며 교육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전시임무 교육 교재 및 교습 방법에 대하여 연구용역을 실시하여 보다 나은 교육 실시로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켜 국가비상사태시 신속한 병무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경기북부지청 관계자는 “전시임무 교육을 통하여 ”병무청-군-지방자치단체“간 전시임무 수행에 관한 각종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비상사태시 병역자원을 적시에 군에 충원할 수 있도록 지자체 병무담당 직원에 대한 전시임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