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진표 후보가 민주당 의정부지역 필승결의 전진대회 참가를 앞두고 의정부시청을 찾아 경기북부 비전을 제시했다.

김진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의정부 등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7호선 연장', '교외선 복선전철화', '호원IC대체우회도로', '4대강 토목공사 중단', '무상급식' 등 5대 공약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대통령선거 다음으로 어렵다고 해서 국회의원에 편안히 안주하기보단 고향 경기도 발전을 위해 여기에 섰다"고 출마동기를 피력했다.

이어 "나를 발탁해준 김대중 대통령, 선택해준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는 모습을 보고 큰일 하기로 결심했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김문수 도지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GTX(대심도 고속전철)에 대해 현실적 한계 4가지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GTX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공약"이라며 "본인도 지속적인 추진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4가지의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 확보를 위해 3개 노선을 동시에 착공해야 하고, 대심도 고속도로를 준비하는 서울시가 반대 할 경우 사업추진이 어렵고, 경기도가 5% 재정만 부담하는 민자 유치사업에 투자할 기업을 찾기 어렵고, 국비로 15%의 부담이 발생 할 경우 중앙정부가 호의적일지 의문"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KTX 수서~하남~평택을 연결하는 Y자형 기간고속철도망을 교외선과 7호선에 연결하는 경기순환철도망 구축이 급선무"라고 제시했다.

그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현 정부에 실날한 비판을 날렸다.

김 후보는 "대응에 있어 허위보고를 하는 등 책임을 서로 미루는 난맥상을 보인 것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우리 안보가 이렇게 허술하고 천암이 왜 이렇게 허망하게 침몰했는지 정부에 책임 묻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최대 화두인 경기분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는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낙후됐다. 접경지역문제가 분도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분도가 유익한 것인지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주민투표로 찬반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지사 선거 최대 변수가 될 범야권단일화에 대한 소신도 설명했다.

그는 "유시민 후보와 본선거 등록일 전 12일까지 야권단일화를 합의했다"며 "유 후보와 본인의 단일화 이후 심상정 후보 등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다. 우선 유 후보와 단일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