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남성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한나라당 의정부시장 공천자로 김남성 후보를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6일 오후 4시경 최종 승인된 가운데 의정부시 선거판세가 다자구도 체제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앙당은 6일 오후 2시경 최고위원회를 열고 승인발표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던 의정부시장 공천에 대해 논의를 거쳐 도당 공심위의 결정에 따라 김남성 후보를 최종 승인하고 대변인 성명으로 공표했다.

이에따라 김 후보와 김문원 의정부시장 간의 신경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한나라당 내홍이 일단락 됐다.

그러나 갑·을 지역구가 분열된 가운데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 발표가 한차례 보류되는 등 우여골절 속에 내려진 결정이어서 당 조직이 어떻게 정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김문원 의정부시장)

김남성 후보는 일단 중앙당 결정을 존중하면서 분열된 당 조직의 화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당 조직 정비가 시급하다"며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분열된 당 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방안으로 후원회 행사를 성대하게 치룬다는 계획이다.

법정 개최기간을 넘긴 필승결의대회를 대신한다는 복안이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도당의 공천탈락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9일 무소속 출마를 전격 선언하고 중앙당 재심의 결과에 촉각을 세웠지만 이변이 일어나지 않자 무소속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김 시장 측은 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탈당계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선다.

이미 김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L'모씨와 'W'모씨가 김 시장 출마에 대비해 지난달 부터 시내 모처에 사무실을 열고 준비하고 있던 터라 선거행보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한나라당에 비해 일찌감치 공천을 받고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안병용 예비후보의 경우 큰 현재의 선거전략에서 다자구도에 대비한 전략을 수정 중이다.

안병용 후보는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받고 있다"며 "다자구도에 대비한 선거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