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게임 아이템 투자업체를 만들어 고수익을 약속한 후 수십명에게 수십억을 받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23일 유명게임회사 A사에서 출시한 온라인게임 아이템 투자업체 E사를 설립한 후 게임아이템 투자자들을 모집해 원금과 5%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피해자 37명에게 36억을 편취한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2014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사무실을 열고 투자자들에게 고급외제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투자금을 받아 수익금을 재 지급 하는 방식으로 편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금으로 외제차 7대 리스비와 유흥비, 돌려막기 비용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인터넷 차량 관련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온라인게임 아이템 유통사업 투자자분을 모십니다' 라는 글을 올려 투자자를 모집했다.

경찰은 고수익이라는 인터넷 광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