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 미래연합 김경회 진천군수 후보, 우측 : 미래연합 황준원 진천군 군의원 후보)

미래연합 김경회 진천군수 후보가 성명서를 내고 지난 19일 유영훈 후보의 성명을 반박하며 군정파탄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25일 미래연합 김경회 진천군수 후보는 오전10시 진천군청 브리핑룸을 찾아  “유영훈 후보는 언론과 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 들여야 한다”며 “진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진천군의 현 군정 상황을 알리고자 성명을 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우석대학교 유치 무산위기 △진천군 부채 275억 △폐석면 공장 동의 △서영정밀(주)에 군유지 헐값 매각 등 4개 조항을 반박하면서 △JC프로젝트 문제점 △일방통행 및 CCTV 문제 △개인치적 사업 예산낭비 등 3개 조항의 추가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유영훈 후보 측 선거운동원의 불법유인물 살포 사건에 대해 진상파악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우석대학교 유치는 부지매입 책임이 있는 영화건설이 총매입비 67억 6139만 6000원 중 10%인 6억 7613만 9600원만 계약대금으로 납부해 부지매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지부진해지고 있지만 아무런 강제이행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진천군의 부채에 대해 80억까지 지방채를 발행하면서 무리하게 진천 제2교를 가설해 악성부채를 발생 시켰고 박물관 건립자금 40억과 수해복구자금 30억도 반납하는 등 연이은 실정으로 예산이 축났다고 지적했다.

또 선수촌부지 등 매각대금으로 111억의 수익이 발생했음에도 경매중인 경인석재 부지를 평당 90만원에 매입해 70억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강조했다.

문백면 폐석면 공장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날렸다. 김 후보는 “유 후보와 진천군청이 설립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공장이 들어섰다”며 “주민들은 업체와 사생결단으로 싸우고 있는데 책임 있는 군수는 예산으로 위기를 모면 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영정밀 군유지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서는 한 언론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주변시세가 10만원 이상 나가는 땅을 1㎥당 6600원의 헐값에 담당 공무원까지 인사조치 하면서 팔아넘긴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JC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1조 9천억의 자본을 유치하겠다더니 공신력이 부족한 업체가 군유지를 매각해 고발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그런데도 군은 아무런 처벌이나 변경 없이 그 업체와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 현실성에 대해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또 “진천읍내 도로에 CCTV를 수억 들여 설치하고 시험가동 몇 번한 뒤 바로 일방통행으로 전환해 예산낭비는 물론 주민과 상인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일방통행의 전면재검토를 요구했다.

유영훈 후보가 군 예산 1100만원을 들여 수상한 CEO 대상에 대해서도 당장 투입된 예산을 환수조치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각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한다”며 “정책으로 승부하고 업적으로 평가받는 선거를 하자”고 최근 선관위에 접수된 유 후보 측 운동원의 불법 복사물 배포사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김경회 후보 측은 내일 오후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미래연합 중앙당과 친박연대 대표 등의 지원유세를 받으며 대대적인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