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선거운동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지역 시장 후보에 대한 핸드폰 괴문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9시30분께 한 휴대폰 문자 메시지에 무소속 김문원 후보 5월 29일 후보 사퇴 예정이라는 내용이 발송됐다.

문자에는 김남성 선거알림 및 한나라당 선거사무소 대외문건이라는 표기와 연락처까지 들어 있었다.

이 문자를  받은 김모씨(서울 거주)는 “문자가 와서 확인해 보니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었다”며 “명기된 연락처로 전화를 한 결과 김남성 후보 사무실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난 21일 김문원 후보측은 “소식을 듣고 자료를 파악중에 있다”며 “사퇴란 있을 수도 없고 즉각 고발하겠다”고 응했다.

김문원 후보측은 “안후보 캠프에서 그렇게 했겠느냐”며 “김남성 후보측에서 연설 유세 도중 사퇴 종용한 것도 선관위에 고발할 것”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성 후보측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며 “바보가 아니고서 우리 연락처와 후보측을 명기해가며 그런 문자를 보내겠느냐”고 항변했다.

이어 “수사의뢰 한다고 했으니 진실이 밝혀질 것” 이라며 “보낸측이 양측이 아닐수도 있다”고 제기하기도 했다.

김남성 후보측은 “21일 아침에는 여성 유권자가 찾아와 누군가 김남성 후보라며 돈 1만원을 전달하고 갔다고 항의한 일도 발생해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의정부시선관위는 “이는 허위사실을 공표로 선거법 250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문원 후보측은 지난 26일 의정부시선관위를 통해 의정부 경찰에 이 사건을 고발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