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민주당 안병용 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가 서로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나서 눈길.

지난 21일 안병용 후보는 “최근 경기도지역 일간신문사 3곳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명의 시장후보 중 내가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야권 단일화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격려로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후보는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월과 5월에 발표된 것과 비교 분석해 보면 김남성 후보에 대한 거품이 걷히고 있고 저평가된 김문원 후보에 대한 재평가”라고 자평했다.

안후보는 “한나라당의 오만과 불손, 시민들을 외면하는 행정으로 일관한 것은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며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고 변화·개혁이 이뤄지는 시정을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일 김남성 후보는 “김남성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 보다 내가 우세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김문원 시장 탈당 이후 주춤했던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세력이 결집하면서 김남성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두후보 지지층 보다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얘기로 해석되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여·야 양후보는 각자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발표 내용을 한껏 제시하며 고지선점에 동분서주 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