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난 21일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연등축제 및 봉축 법요식에는 불자 및 주민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두손을 모았다.

이날 연등식에는 문희상 국회부의장, 김상도·박인균 한나라당 갑·을구 당협위원장,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김남성 의정부시장 후보, 민주당 안병용, 무소속 김문원 의정부시장 후보, 도·시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대석 의정부 불교신도회 회장은 “정치인들은 이런 날 자기 인근의 절에 조그만 연등 하나는 밝혀 달라”며  “의정부시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지도자의 소치”라고 당부했다.

축사에서 문희상 부의장은 “모든 후보들이 고생이 많으나 이것이 민주주의 절차”라며 “절에 등 하나 달고 나온 만큼 시민들의 건강과 성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상도 위원장은 “부처가 온지 2천500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바세계에는 갈등·반목이 판친다”며 “혼란, 갈등 없애기 위해 부처님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 불교사암연합회장인 대홍 큰스님은 “부처님 오신날 이 이상 기쁜 날이 없다”며 “하루속히 법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오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