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안병용 후보가 전체 선거인수 32만8천299명중 7만1천67표를 얻어 4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일 의정부시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2위인 한나라당 김남성 후보는 6만2천740표를 얻어 39.29%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1위인 안 당선자와 8327표, 5.21%차이를 나타내면서 아쉬운 석패를 했다.

두 후보와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쟁을 벌였던 의정부시 김문원 시장은 2만5천859표를 얻어 16.19%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문원 후보는 선거보존비용 수치인 15%를 겨우 넘겨 무소속의 한계를 실감케 했다.

당초 안병용 후보는 일부 지역언론에서 김남성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돼 당선과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그러나 노무현 서거 1주년에서 비롯된 '노풍'의 파괴력, 천안함사태에서 촉발된 이른바 '북풍'의 역풍, 한나라당 내분사태,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 출마, 벤드웨건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승리를 거머줬다.

또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2등과 8천표 이상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