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당선자가 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구성과 공약이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당선자는 "3년안에 의정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500만명의 관광객이 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락산과 원도봉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만들고,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뜯어내 의정부에 옮기는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3년뒤 본인이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 할 경우, 이 자리에서 욕을 먹고 책임 질 각오가 되어 있다"고 공약이행을 장담했다.

안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단을 촉구했던 경전철에 대해 일갈했다.

그는 "경전철은 노선이 수정되어야 한다"며 "경민대역을 신설하고 전문가를 영입해 수요예측조사를 다시 실시해 이전의 조사사항과 비교해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경전철 사업을 대폭 수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인사태풍'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안 당선자는 "김문원 시장을 여기 오기 전 만났는데 예술의전당과 시설관리공단 정무직은 본인이 임명했으니 관두라고 했다"며 "김 시장이 신임한 직원이면 50%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신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앞으로 시청을 공부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일 못하고 공부 못하고, 시민 못 섬기는 공무원은 즉각 퇴출 시킬 것"이라고 향후 인사정책을 밝혔다.

안 당선자는 "앞으로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어떤 경우도 폭탄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라며 "언론과 소통하는 시장,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