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의장이 불신임안 가결로 의장직을 상실한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 구구회 의원이 후임 의장에 선출됐다.

 

의정부시의회는 11일 제272회 임시회을 열고 의장 보궐선거를 진행해 7표를 얻은 구구회 의원을 의장에 선출했다.

 

의장 보궐선거는 더민주 소속 6명과 바른정당 소속 구구회 의원이 참여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자유한국당 소속 5명의 시의원들은 모두 퇴장했다.

 

투표에 앞서 김일봉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9월 8일 있었던 박종철 의장 불신임안 가결은 원척적 무효"라며 "불신임안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의장은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효력정지가처분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후임 의장을 선출하면 안된다"고 보궐선거 거부의사를 밝혔다.

 

신임 구구회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가 저의 자리인지 잘 모르겠다. 다만 현재 의정부시의회의 분란과 혼란을 바로잡고 시민의 진정한 대변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8개월 남은 임기 동안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도와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의회는 의회다워야 한다. 의회 모습을 되찾겠다. 집행부 하부기관은 의미 없다. 제가 집행부와 대표해서 맞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구 의장은 지난 7일 경원일보 팟케스트 '황민호의 진짜뉴스'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의회의 위상이 형편없이 추락했다"고 진단했다.

 

구 의장의 인터뷰는 유튜브에서 '황민호의 진짜뉴스'7회를 검색해 생생한 음성으로 청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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