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향토문학 발굴위원회(위원장 연규석)가 올해 사업으로 연천출신 김오남 시조시인의 전집을 출간했다.

김오남시인은 연천군 군남면 왕림리에서 출생한 시조부흥운동의 첫번째 여성시인으로 생애동안 세권의 시조집을 상재했고 400여편이상의 작품을 발표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라는 시로 잘알려진 월파 김상용 시인의 여동생 이기도 하다.

연천향토문학발굴위원회는 300쪽 분량의 김오남 시조전집을 펴내고 시조집과, 심영, 여정 등으로 나눠 김오남을 실었다.

시조집에는 원문 그대로의 시조를 실어 당시 우리말 실정과 김오남 시인의 뜻을 새겨볼수 있도록 했다.

후반에는 위원들을 중심으로 김오남에 대한 구체적 평설을 수록했다.

김오남 시조 곳곳에는 유달리 돈독했던 오빠 김상용 시인과의 사이들이 베어나오고 있다.

평설에서 위원들은 “김오남시인이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인물이지만 시조부흥운동 효시에 있어 여성 시조시인인 김오남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오남 시조는 일제 치하와 현대를 살아온 굴곡의 긴 호흡이 담겨져 있다”고도 해석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