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현역병으로 병역이행을 하고 싶어도 현역대상 판정기준에 미달되어 현역복무가 곤란한 젊은이들을 위하여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 제도를 처음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다.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역판정검사에서 시력, 체중, 문신 등 4급(사회복무요원)이나 5급(전시근로역-민방위대상)으로 판정받은 사람이 병무청에서 체결한 무료 치료지원 후원기관을 통해 그 질병을 치료 지원 받고 재신체검사를 통해 현역으로 병역을 이행하고자 할 경우, 병역의무자가 자진해서 병역이행을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송인호)은 현재 관내 2개 지역에 4개 후원기관을 운영 중에 있다. 후원기관으로는 안과 병원(서울신세계안과), 정형·신경외과 병원(서울척병원), 체중감량 지원 휘트니스(동두천 스타 휘트니스, 의정부 휘트니스H)기관이 후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후원기관을 통해 경기북부병무지청에 신청한 지원자는 총 8명으로, 그 중 치료를 완료하여 3명이 현역으로 입영하였다.

 

그 중 올해 슈퍼굳건이 1호인 이○○ 군은 2016년 7월 병역판정검사에서 체중과다로 보충역(4급) 판정을 받은 대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시 취객의 난동을 제압해준 군인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고 현역병으로 복무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집안 형편상 체중감량을 위한 헬스장 등록이 곤란하던 중 병무청에서 ‘슈퍼굳건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음을 알고 신청한 후 약 7개월간의 체중감량후 2017년 2월 재검을 통해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판정받고 입영하게 되었다. 이군은 입영소감에서 “대한민국이 저를 현역병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만큼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누구보다 충실하게 군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실에서 보듯 경기북부병무청은 보다 많은 병역 자진이행자를 후원하기 위해 8월에 관내 10개 보건소에서 후원을 약속받았다. 앞으로 이들 기관에서는 체중조절 희망 의무자에게 기초체력, 영양 및 운동처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거점별(고양, 남양주시등) 휘트니스 후원기관을 10월 중 협약 추진중에 있다.

 

경기북부병무지청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후원기관을 늘려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더 많은 청년들이 질병 치유 후 현역입대를 희망하도록 무료치료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병역이행이 자랑스럽고 숭고한 것임을 공감하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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