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후진하는 차만 골라 고의 사고후 보험금을 편취한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5개월간 23회에 걸쳐 2,300만 원 상당 보험금을 불법으로 편취한 A모(32)씨와 B모(36)씨를 상습 사기혐의로 검거해 이중 A모씨를 지난 20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음주로 의심되는 차량이나 골목길 등에서 후진하는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차량에 부딪히는 수법으로 금품을 편취한 혐의다.

 

피의자들은 사회 선후배 관계로 수사기관의 의심을 파하기 위해 부천 9곳, 광명 2곳 등 수도권 일대 수십 곳을 사전에 선정하고 장소를 변경하면서 사고를 유발했다.

 

또 이들은 신고를 할 수 없도록 음주차량만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차량의 측면과 후면은 블랙박스에 잘 찍히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기 위해 골목길 후진 차량을 주 범행 대상으로 정했다.

 

경찰은 교통법규 위반차량은 보험사기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어 법규를 준수하고,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현금 합의를 하지 말고, 블랙박스나 목격자 등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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