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의정부동 한 공사현장, 부직포 휘장막이 도시미관을 저해 시킨다는 지적과 함께 인근 주민들은 분진과 소음에 시달린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2017년 9월 25일> 

의정부시에 빌라 및 도시형생활주택 신축 붐이 일면서 의정부동 한 공사현장이 분진과 소음 때문에 불편하다는 주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240번지 일대에 S건설(주)이 지상 10층, 연면적 4,625.24㎟규모로 시공하고 있는 공사현장이 인근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공사장과 1~4m 가량 떨어진 인근 단독주택단지에 공사장 소음과 분진, 비산 먼지가 수개월째 날아들고 있기 때문.

 

일부 주민이 수개월째 분진과 소음 민원을 내고 있지만 특별한 개선책이 없다고 불만이 큰 상황.

 

주민들은 생활불편 이외에 흉물처럼 보이는 공사 건물 외관을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분진망 역할을 위해 설치한 부직포 일부가 바람에 날리거나 오염되어 얼룩이 발생, 도시미관을 크게 해친다는 것.

 

심지어 공사안내판이 외벽에 설치되지 않아 어디서 누가 공사 하는지 알 수 없다는 불만까지 토로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J모씨는 "S건설이 의정부에 많은 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먼지가 통과되는 부직포 휘장막을 사용한다"며 "건물주 다수가 노인이라 본인이 대신해 분진과 소음 민원을 냈지만 개선되지 않아 1인 시위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건축전문가들에 따르면 부직포 휘장막은 화재 위엄이 높고, 비와 눈이 왔을 때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가설물 붕괴 위험까지 크다고 분석했다.

 

또 강한 바람이 불 때 너덜거리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 휘장막 용도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시 건축·환경 관련 부서와 노동부의정부지청 관계자는 "부직포 사용을 특별히 단속하거나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S건설이 의정부서 공사를 많이 하다 보니, 관련 민원이 있어 업체가 기억나고, 낙하물망지망이나 수직보호망 등은 근로자를 위한 것이어서 현장에 나가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8일 오후 S건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의 일부 자치구의 경우 주민들의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현장은 PVC, PE 재질의 분진망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또 도로와 인접해 있는 공사장의 경우 수직안전보호망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지상 2층 이하는 4m 이상의 방음벽을 설치토록 강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