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확정자)

김영우 (포천연천)    김성수(양주동두천)   김상도(의정부갑)    박인균(의정부을)

경기북부 지역 공천자 확정

한나라당 공천자 명단이 6일 확정됐다. 당 공심위는 이날 경기 17곳, 제주 3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를 진행 20명의 공천내정자를 확정했다.

의정부갑 선거구는 김상도 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을선거구는 박인균 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양주동두천은 김성수 당원협의회장이 포천연천은 김영우 후보가 각각 공천을 낙점 받았다.

공천이 확정되자 일부 탈락자는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모 후보는 "당이 어떻게 공천 심사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십수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진성당원을 탈락 시킬 수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다른 후보는 "공천 여부에 상관없이 출마를 결심하고 있다"며 "당이 공천을 잘못했다는 것을 선거결과로 알게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거취를 밝혔다.

‘홍문종 사면설’ 풍문으로 끝나나, 지역 정치인 공천결과 놓고 고민 중

지난달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였던 ‘홍문종 사면설’이 6일 경기지역 한나라당 공천자가 발표되면서 결론 없이 무산되자 의정부시 한나라당 조직이 갈피를 못 잡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는 의정부갑 지역 경기도의원으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했던 신광식 전 의원이 1차 공천자 명단에서 빠지자 일부 시의원이 자신의 정치진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 불거지면서 부터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관계자는 “현재 김상도 후보로 공천자 명단이 발표되면서 일부 당원이 내심 놀라는 분위기”라며 “지역 조직 중심에 있는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은 외형적으로 일단 신광식 전 도의원의 공천탈락 반발에 동조하는 모습이지만 향후 있을 지방선거에 대비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홍문종 전 의원의 복귀를 고대 했던 당원이 많았지만 사실상 정치복귀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어떤 후보를 밀어야 할지 어수선한 상황”이라며 “조직 기반이 약한 김상도 후보가 어떻게 당 조직을 흡수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후보 지지 서명 선거법 위반 논란 공천에 영향 줬나(?)

양주·동두천 선거구도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지역에 출마한 김성수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6일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공천자로 확정되면서 최근 공개한 한나라당 소속 일부 지방의원의 지지 선언문과 지지서명이 원래 성격과 달랐다는 문제점이 공천 탈락 후보들의 정치공세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이 문제는 선거법 제107조 ‘서명·날인 운동 금지’에 해당 되는지 여부를 놓고 양주경찰서가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명날인을 한 정치인의 참고인 조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 이 문제가 어디까지 확대 될지를 놓고 김 후보와 지역 정가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김 후보의 느닷없는 지지선언문 공개 때문에 경쟁 후보들이 놀란 모습”이라며 “공천에 이 지지선언문이 영향을 줬는지를 두고 각 후보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 검토를 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타시군의 사례도 단순 지지를 놓고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 받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각각 총선 후보 배출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으로 양분되면서 의정부을 선거구의 목영대 전 민주노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