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병무지청(지청장 송인호)이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인성검사 2.0'을 올해부터 도입한 후 보다 정확한 심리취약자 선별이 가능해 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심리건강 상담과 치료정보 제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그 동안 병무청 심리검사는 한국심리학회와 한국국방연구원이 개발한 '신인성검사'을 사용해 왔으나, 군(軍) 부대 내 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발생되어 정신질환은 물론 부적응 및 사고 위험군(群)에 대한 평가영역 확대와 식별기능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 및 심리학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2015년부터 '신인성검사 2.0'개발에 착수, 2016년 검사의 신뢰성과 타당성 검증을 완료하였고 올해 1월부터 병역판정검사부터 전면 도입하게 되었다.

 

'신인성검사 2.0' 도입으로 68개 문항이 확대되었으며, 정신건강상태 및 병리적 성격특성을 검사하는 척도도 3개 영역이 늘어나는 등 심리 취약자 선별이 보다 더 강화되었다. 특히, 게임중독이나 인터넷 도박 등 과거에는 측정하지 않았던 검사 항목이 추가되어 잠재적 위험요인 선별 기능도 대폭 향상되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경기북부병무지청은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재검사가 필요한 심리 취약자 440명에게 임상심리사와 주기적으로 상담을 통해 병무청 지정병원 등 치료정보를 제공하고 정신과 치료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본인이 동의한 106명의 경우는 부모 등의 보호자에게 심리검사 결과 및 의학적 치료의 필요성을 안내하여 잠재적 위험요인과 심리적 취약성에 노출된 병역의무자의 건강한 병역이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병무지청은 군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임중독이나 인터넷 도박과 같은 심리 취약자 선별에 역량을 집중하여  군복무 부적합자 사고가 입영 후 발생되지 않도록 심리검사를 통한 사전 예방 기능을 하반기에도 강화할 방침이며, '심리취약자 경과관리는 이렇습니다'라는 리플렛을 자체 제작하여 병역판정검사장에  비치할 예정이다.

 

송인호 지청장은 “인터넷 확산과 함께 게임중독이나 인터넷 도박 등 유해 환경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청소년들에게 병역판정검사를 통해 자신들의 정신 건강상태를 정밀히 검사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심리취약자에 대해서는 치료 등에 조기 대응할 수 있도록 병무청이 심리건강상담과 치료정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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