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최대 전통축제인 나담이 의정부지역에서 열렸다.

지난달 28일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 주관으로 지난달 27일 1천여명의 몽골근로자 및 결혼이민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나담축제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나담은 몽골에서 매년 7월 전국에 걸쳐 펼쳐지는 최대의 전통축제로 몽골씨름(바흐), 활쏘기, 말타기 등을 겨루는데 이번 의정부에서의 축제에는 말타기를 제외한 놀이들이 그대로 재현됐다.

이날 축제에서 샤가로라 불리는 양의 복숭아뼈를 이용한 전통놀이 샤가하로하 및 농구와 배구, 손씨름 몽골 아이들을 위한 모형 말타기 대회, 노래자랑, 몽골 전통음식장터, 몽골 전통춤과 노래.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주한 몽골대사관은 축제에 참가한 재한 몽골인들을 위해 영사업무를 제공했고 의정부 몽골근로자 커뮤니티 및 의정부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감사를 전했다.

몽골대사관측은 “올해 한국과 몽골수교 20주년을 맞아 나담축제를 통해 재한몽골인 들이 긍지를 가지고 민간외교관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서 친구들과 버스를 빌려 축제에 참가한 몽골노동자 가나씨는 “직장을 옮겨 부산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씨름대회에 참가하기위해 친구들과 함께왔다”며 “마치 몽골에 온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축제 참가기를 전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