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외곽 지역에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의 차고지외 밤샘주차가 여전히 높아 강도 높은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는 버스,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 지도단속 결과 위법행위 50%를 차고지외 밤샘주차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차고지외 밤샘주차는 주로 화물차로 주택가 주변 주차 등으로 소음, 공해 등을 유발시켜 주민 주거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공한지 등이 많은 경기북부 지역에 주차행위가 빈발하다.

단속에 적발된 총8천216건 중 차고지외 밤샘주차는 4천148건이고 정류장 무정차 453건 화물상호 표시 위반 29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위법 행위를 한 업종은 화물이 3천978건으로 48%를 차지했고 시내버스가 1천654건으로 20%, 전세버스 578건(7%), 시외버스 223건(3%), 마을버스, 대여자동차 165건(2%) 순이었다.

단속활동은 동두천시가 2건을 단속해 0.4%로 최하위 단속을 했고 양평군 8건 1.1% 등 역시 저조했다.

반면 안양시는 717건(16.7%), 광명시 192건(13.1%) 순으로 활동 실적이 좋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31개 시·군의 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에 대한 지도, 단속에 대해 실시됐다.

총 8천200여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고 3/4분기 8천944건에 비해 9% 감소했으나 이는 택시 및 시내버스의 위법행위 적발감소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고지외 밤샘주차로 인한 주민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지도, 단속은 물론 해결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위법행위 처분은 과징금이 3천435건이고 나머지는 과태료, 고발, 사업정지, 감차 등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2008.3.13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