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 : 노영일, 이종호, 임상오, 김종천, 나원식)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의원들이 지난 1일 일제히 의회개회를 시작으로 첫 의정활동인 의장단 선출에 돌입했다.

경기북부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지역은 모두 한나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지역별 이변, 파행이 속출하는가 하면 적당한 의석배분으로 여야 극한대립을 면한 지역등 다양한 지역별 상황이 발생했다.

의정부는 13명의 의원중 한나라당이 7석으로 다수의석을 차지하면서도 투표과정에서 무효표 1표가 발생해 3차례 투표를 실시한 끝에 민주당 소속 노영일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충격에 휩싸인 한나라당의 대응으로 인한 2차 논란까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현재까지 참여하지 않고 있어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8일 의회 임시회에 복귀할 예정이다.

동두천시의회는 1일 의장단 투표과정에서 민주당, 무소속의원들이 퇴장하고 한나라당의원 4명이 남아 투표한 결과 한나라당 소속 임상오 의원이 의장으로, 같은당 박현희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동두천시의회는 한나라당의원 4명과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한나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투표장에서 민주당의원들은 충분한 협의를 가진뒤 의장 선거를 하자고 제기했으나 한나라당의원들은 무기명 투표 진행을 요구하는등 의견대립을 보이다 홍석우, 김장중, 심화섭 의원이 퇴장했다.

이같은 파행속에 퇴장한 3명 의원들은 개원식장 앞에서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하고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이 대화와 타협을 무시한 채 의회를 독식하려 한다”며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어 4명의 한나라당의원들만 참석한 반쪽 의회 개원식이 진행됐고 이자리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된 박현희 의원이 취임선서에서 혼자 왼손을 들어 해프닝을 더했다.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오는 14일 개최되는 제202회 임시회에 퇴장 의원들의 참여여부가 관심사가 되고있다.

반면 양주시의회는 한나라당 4명의원과 민주당 3명으로 1석이 많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나 1일 의장단 선출에서 부의장 1석을 민주당에 배분했다.

의장에는 이종호의원이 부의장에는 황영희의원이 선출돼 인근 지역의 여야 극한 대립과 갈등을 피해갈수 있게 됐다. 양주시의회는 개원식을 무난히 치르고 의정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포천시의회도 지난 1일 제60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단 선출에 들어가 의장에 한나라당 김종천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부의장에는 같은당 이부휘 의원이 선출됐다.

포천시의회는 한나라당 5명과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다수의석을 차지한 한나라당이 의장과 부의장을 모두 가져갔다.

이날 의원들은 상임위 구성을 놓고 민주당의원들과 무소속 정종근 의원이 상임위 폐지를 주장해 이를 반대하는 한나라당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은 “의원수가 8명에 불과해 이들로 상임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중복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상임위 폐지를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의원들은 “초선의 경우 상임위에서 업무파악과 의정공부를 하므로 상임위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천군의회는 1일 의장단 선출에서 한나라당 나원식의원이 만장일치로 의장에 추대됐고 같은당 왕영관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다.

연천군의회도 7명의원중 한나라당의원이 5명, 민주당 의원이 2명으로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의석을 점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