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점포에 침입해 수십회에 걸쳐 금고 속 금품을 털어온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심야시간 식당, 미용실 등 상가 내부화장실이나 유리창 잠금 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을 노려 점포에 침입, 금고 속 금품만을 털어온 A모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 말께 대구 소재 치킨집 등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45회에 걸쳐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 후 이를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혐의다.

 

피의자는 검거를 우려해 범행 후 1~2km를 도보로 이동해 여러 차례 택시를 갈아타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9월 27일 일산서구 탄현동 식당 4곳에서 연쇄 침입절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CCTV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이동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주로 지하철 역 주변 상가가 밀집지를 노려 역 주변에서 범행지를 물색하는 패턴을 발견하고 추적 끝에 서울대입구역 부근 한 PC방에서 게임 중인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일반 상가의 경우 환기를 이유로 화장실 문을 잠그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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