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돌며 특정 회사 경품게임기 내부 현금을 절취한 10대 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수도권 일대를 돌면서 특정 회사 경품게임기만 노려 현금을 절취한 10대 9명을 검거하고 이중 주범 A군(17)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8월 28일 아침 6시께 인천 계양구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경품게임기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친 것을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서울 ·인천 ·김포 ·고양 ·일산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24회에 걸쳐 78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정밀 분석, 탐문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해 10월 18일 오후 8시 40분께 수원시 버스터미널에서 체포하고 나머지 공범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A군 등이 특정 회사 경품게임기만 노린 것은 상품 출구 옆에 현금 투입구가 있어 절취가 용이하다는 특성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9명 중 8명이 절도 전력으로 보호관찰 중이었으며 모두 중·고등학교 친구들로 드러났다.

 

이들은 길거리 인터넷 지도를 통해 범행 대상이 되는 게임기 위치를 파악했으며 절도 피해를 입어도 신고 할 수 없을 것으로 알고 길거리 게임기를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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