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경원선 통근열차가 감축운행 되는데 대해 연천군민들과 연천군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13일 연천군 및 비상대책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사장 허준영)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내달 1일 경원선 통근열차 감축운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원선 통근 열차 운행 감축에 대해 지난 6일 연천군 신서면 주민들이 연천 신서면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형삼, 김광일)를 구성하고 연천군 전역 16곳에 경원선 감축 반대 현수막을 부착했다.

이들은 “경원선 통근 열차 감축운행은 지역주민들의 이주를 부추기고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경제붕괴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부당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김규선 연천군수 및 김광철 도의원등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연천군 비상대책위원회(회장 홍영표)는 지난 13일 연천군청에서 임시대책회의를 열고 경원선 감축운행에 대한 대응방안과 대책등을 논의하고 군의회 특위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집회 및 경원선 철로점거 등을 경고했다.

이에대해 연천군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협력해야 할 사항”이라며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달 11일 이용객 감소에 따른 적자운영을 이유로 내달 1일부터 동두천역~신탄리역간 하루 34회에서 24회를 운행해 10회를 감축할 것을 발표했다.

연천군민들의 반발에 대해 한국철도공사는 경원선 열차 적자액 연47억원중 50%를 지자체가 보전하면 감축운행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철도공사는 지난 14일 연천군의회에서 군의회, 비대위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토해양부는 경원선 통근열차가 공익서비스보상(POS)노선에 포함시켜 줄것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가 경원선열차구간이 수도권 광역 철도구간으로 분류되어 POS예산지원은 불가하다고 밝혀 적자 보전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연천군의회는 오는 19일 제182회 임시회에서 경원선열차감축 대책특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