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서 발생한 미용실 방화사건의 주요 용의자 미군 수사와 관련해 대책위가 검찰에 재항고 했다.

동두천 미군 방화사건 대책위는 지난 7일 이번 사건에 대해 고법에 항고 했으나 다시 기각 돼 재항고장을 지난달 26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재항고장에서 “지난 해 5월 19일 방화사건 용의자 티모시의 신발에 그을음이 존재 했고 현장 알리바이가 정확치 않았을 뿐 아니라 상의에 묻어 있던 루즈 성분은 미용실에 있었던 것으로 21일 미군 수사대가 피해 가족에게 연락도 없이 가져 갔다” 며 “이번 사건은 증거품을 보존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증거품은 폐기하면서 사건의 증거품을 유기한 우리 검찰과 미군수사대의 증거유기 합작품” 이라고 재항고 이유를 밝혔다.

또 “특히 미군수사대의 증거품 유기는 의정부지검 발표 대로 미군수사대가 폐기한 것으로 확인 됐고 양주경찰서 측도 유력한 증거품인 메니큐어 등을 가져 가서 피해자나 변호인의 동의 없이 강제로 증거품을 유기함에 따라 모든 증거물들이 없어졌다”고 항변하고 “이에 대한 미군수사대 처벌과 한국경찰 처벌, 티모시를 기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책위는 지난 1월 28일 검찰에 제기한 항고에 대해 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같은 재항고와 함께 대책위는 대국민 사기극 한국검찰규탄과 방화 미군 처벌을 외치며 매주 수요일 마다 동두천 미2사단 정문 앞에서 수요 집회를 열고 있다.

2008.3.13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