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양주 유치 지지선언을 비판한 자한당 소속 시의원과 김시갑 바른정당 의정부을 전 당협위원장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안 시장은 1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할 말이 있어도 때를 기다려야 한다"며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시갑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시의원 일동 명의로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 비난성명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리고 " 정말 눈을 그리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시장은 "의정부시가 양주시에 지지 선언을 했다"며 "경기북부테크노벨리 유치가 두시 모두가 함께 동반 탈락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지지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침몰하느니 내가 뛰어내려 아우라도 아니 어머니를 살리려는 심정"이라며 "둘 다 살면 어찌 그랬으랴, 그렇지 않으면 꼭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 주 월요일에 심사 발표하고 바로 결정 된다"며 "지금은 테크노밸리 유치에 초를 칠 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양주시에 대한 예도 아니며 덕스럽지도 않고 부질없는 짓"이라며 "함께 이웃한 큰 리더가 할 일은 더욱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제발 월요일까지라도 입 좀 다물고 있으시라"며 "그 후엔 어떤 것이든 응할 용의가 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꼭 양주시에 유치되기를 기원하고 성원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에 지지의 댓글을 단 '임기자'는 "양주시 양주역 인근에 '테크노밸리'가 유치되면 의정부시의 시민과 지역경제에 더 큰 혜택이 따라 온다"며 "양주역과 의정부시는 경계선만 그려져 있을 뿐이지 의정부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시갑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시의원 일동 명의로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 비난성명서를 냈다"며 "이들은 앞(미래)과 옆, 그리고 넓은 하늘을 보지 못하는 우물 안의 개구리들과 똑 같다"고 꼬집었다.

 

'임기자'의 댓글에는 '영희임'과 '안용태'가 "맞는 말씀"이라는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안 시장의 글에 댓글을 달고 "안병용 의정부시장 크나큰 결단에 존경하고 감사하다"며 "멀리 크게 내다보시는 통 큰 결단 양주시민ㆍ동두천시민ㆍ포천시민 연천군민ㆍ또한 의정부시민의 경기북부 경원축 모든 분들이 환영 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안 시장의 페이스북 글은 11일 밤 11시 30분까지 98명이 '좋아요'를 30여개의 댓글이 달려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11월 9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안병용 시장은 시민여러분께 테크노벨리 유치 포기에 대한 모든 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사과하여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또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시갑 전 위원장은 '전 경기도의회 의원' 으로 10일 성명을 내고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 테크노밸리 유치 포기’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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