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종 VS 김성수)
지난 6.2지방선거에 출마해 공천 탈락한 양주발전연구소 이세종(경기도당 부위원장) 소장이 친이계로 노선을 바꾸고 시민단체 대표직을 맡는 등 전방위 활동에 나서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양주·동두천 김성수 국회의원의 아성과 세력이 총선 2년을 앞둔 시점에서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성수 의원 독주체제가 친이계 인사의 등장에 따라 경쟁체제로 전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다는 것.
22일 이세종 대표는 양주지역 대표 시민단체인 '양주발전추진위원회' 제2대 대표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민단체 활동에 나선다.
시민단체 활동이 총선을 염두해 둔 이 소장의 정치행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최근 한나라당 신임 대표로 취임한 안상수 최고위원을 측근에서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한라당 경선 당시 친이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안상수 대표 선거대책위원회 경기북부본부장을 맡아 당선에 일조 했다.
이 대표는 고대출신, 40대의 젊은 이미지, 오랜 정당활동, 주택공사 근무경험 등 다양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김성수 의원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친박계 계보를 확실히 거머쥔 김 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렸고 6.2 지방선거에선 시장후보로 출마해 공천에서 탈락, 계보정치의 한계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지방선거 당시 일부 공천탈락자 중심으로 탈당과 함께 비판성명이 발표되면서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편파 갈등이 불거졌고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의원의 지도력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라인으로 친이계에 합류하면서 지역내 친이계와 친박계 양계파의 충돌이 불가피해 졌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 성향의 김성수 의원 반대세력이 이세종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면서 지역의 친박 정서가 친이 정서로 급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친이계는 이세종 대표, 친박계는 김성수 의원으로 지역구도가 굳어질 경우 당대표 라인에 서 있는 이 대표가 2년뒤 대선과 맞물린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당색 없는 시민단체에서 대표직을 맡아 이 대표가 폭넓은 활동을 보일 경우 2년 뒤 총선에서 어떤 성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추위' 신임 이세종 대표는 "정치색을 배제한채 진보와 보수 모두 아우르는 시민단체 대표로 지역발전에 먼저 이바지 하는게 급선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계파와 여야를 초월해 구심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