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사는 23일 김동근 부지사의 퇴임식을 출입기자들에게 공식 통보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1월 24일자로 업무를 종료하고 27일 오후 2시 퇴임식을 가진다.

 

김 부지사의 퇴임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의 셈법이 복잡해진 상황.

 

아직 공직자 신분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가 공식 확인되지 않지만 수년 전 부터 의정부시장 출마 하마평이 나오는 등 유력 주자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

 

지역정가에선 김 부지사에게 의정부시장 출마와 양주시장 출마 또는 양주나 의정부 지역 국회의원 출마 등 다각적인 진로가 열려 있지만 선택의 폭은 좁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공직자와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지인이나 공무원 그룹에선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강권하는 측과 출마를 적극 말리는 측으로 나뉘어 김 부지사에게 엇갈린 조언이나 의견을 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본인은 관심이 있어 보이지만, 아직 신중한 태도로 상황을 지켜보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경기북부 한 공무원은 "경기남부 수원 출신 공무원들이 요직을 두루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청에서 경기북부 지역 출신으로는 드물게 고위직까지 승승장구해 이 지역 출신에게 큰형 역할을 해왔던 턱에 퇴직한다니 아쉬워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부지사는 의정부 출신으로 의정부공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한편, 김 부지사 후임으로는 성남시 김진흥 부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