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천보초등학교에서 동두천청소년오케스트라 하계음악캠프가 7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천보초등학교 관현부는 동두천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4박 5일간80여명이 어우러져 합숙을 하며 개인 레슨과 단체 레슨을 하는 집중 연습 시간을 가졌다.

단원들의 연주실력 향상과 음악에 대한 기초소양 습득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여름방학 중 열리는 여름캠프는 협연을 통해 단결과 융화력, 발표회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주는 의미 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음악캠프에 참여한 천보초등학교 학생들은 파트별 특별강의를 해 주시는 강사로부터 새로운 연주법을 배웠다. 또한 연주 경험이 많은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친숙하여져서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음악캠프의 마지막 밤 23일(금)에는 천보초등학교 관현악부와 동두천청소년오케스트라의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열렸다. 천보초등학교 학생과 학부형, 지역인사 및 주민들이 이 연주회에 초청되었다. 

약 150명의 관람객 중에는 유아를 데리고 가족 나들이겸 무더위를 식히려고 참석한 부형들도 많았는데,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도 이해하기 쉬운 곡 위주로 다양하게 레퍼토리를 구성하여 연주함으로써 모든 관객들이 매 연주곡마다 열렬히 호응하며 환호와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자녀들의 연주하는 모습을 지켜본 학부형들은 실력이 놀라우리만큼 향상되었다고 칭찬하면서 흐뭇해하였다. 부모 품을 잠시나마 떠나 합숙하는 동안 자립심도 길러져서 아이가 한층 더 의젓해졌다는 평이 많았다.

손진홍 천보초 교장선생님은 어린이의 개성과 소질을 계발하여 가꾸어 나가는 일을 학교가 지속적으로 도와야함을 언급하였다.

이는 특기신장뿐만 아니라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고운 심성을 길러주는 등의 여러 가지 교육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지역사회에 정기적인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과의 유대를 돈독히 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계발로 인해 철거 잔해물만 남은 학구의 동네가 황량하고 어수선한데 학교가 앞장서서 이런 좋은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주어 더위도 잊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하면서 못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