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이후 선거과정에서의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양주, 동두천지역 현직 시장, 도·시의원들이 줄줄이 고발돼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현삼식 양주시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 양주시장 후보 캠프의 선거사무장과 회계 책임자를 선거비용 불법초과지출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선거사무원 하루 일당을 초과 지급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밝히고 있다.

선거법상 선거사무장이나 회계 책임자가 징역 또는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 받으면 당선자의 당선이 무효화 된다.

양주지역 출신 김영규 한나라당 도의원(양주 1)은 6·2 지방선거에서 선거 홍보물에 허위 경력을 개제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유권자로부터 고발 당했다.

이 유권자는 지난해 말 해촉됐는데 선거 홍보물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감사라고 경력을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의원은 해촉된 게 아니라 연임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두천지역에서는 박현희 동두천시의회 부의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선거 운동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동두천 선관위는 지난 6일 박의원이 지난달 17일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오모씨를 만나 현금 70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진성복 도의원(동두천 2)은 선거과정에서 민주당 및 지역신문을 근거없이 비방한 혐의로 지난 13일 및 2일 고발 및 고소됐다.

진의원은 지난 5월 26일 동두천 구터미널 중앙공원 앞 후보자 연설에서 10년 동안 좌파 정권이 50조원을 퍼준 결과 목숨 46명을 앗아갔고 정세균 대표를 김정일의 괴뢰 2중대도 아니고 1중대 소대원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한 허위 사실 유포혐의와 말이 신문이지 전단지와 같은 수준의 언론과 결탁해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는 등 발언으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진의원은 김정일 이중대가 아닌 이중대 같다고 표현한 것이고 언론관련 발언은 일부 사실에 근거한 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북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