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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구구회(자한당, 나선거구) 의원이 내년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구 의원은 12월 20일 현재 자한당 의정부 갑·을 당협 소속 당원 중 내년 6.13지방선거에 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힌 유일한 정치인.

구구회 의원은 20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고심 끝에 시장출마를 결심했다"며 "새롭고 개혁적인 시정을 이끌어 보고 싶은 생각에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 출신으로 시장이 되어 시의회를 더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평생 태권도를 한 무도인의 승부욕 발동이 한몫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12월 말이나 늦으면 내년 1월초 입장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의 시장 출마 발표에 따라 최근 시장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 출마 예상자들과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전 부지사는 18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지만 아직 시장 출마 의사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자한당은 구 의원을 포함해 김동근, 김시갑 등이 유력 출마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잠재적 출마후보군엔 임호석 시의원, 강세창 전 위원장, 천강정 자한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등이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다.

구구회 의원은 의정부시의회 제6대 후반기 자치행정위원장과 제7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태권도 공인 8단인 구 의원은 지난 1990년 호원동에 쌍용키즈태권도체육관을 열고 수천 명의 제자들을 양성하는 등 폭넓은 지역 활동을 하다가 2010년 나선거구(의정부2동, 호원1·2동)시의원에 당선했다.

경민대 총동창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정부시협의회 회원, 의정부시 축구연합회 자문위원, 의정부 주니어야구단 단장, 호원초등학교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구 의원은 주변에서 '의리의 사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탄핵정국 때 강세창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과 함께 바른정당으로 당적으로 함께 옮겼다가 최근 강 전 위원장과 함께 자한당에 재입당 했기 때문이다.

구 의원은 자한당 의정부갑 소속 도·시 의원 중 유일하게 신의를 지킨 것.

구 의원은 올 초 바른정당에 입당하면서 “바른정당에 함께 동참하기로 모두 의견을 모았지만 정작 약속을 지킨 사람은 나 뿐”이라며 “정치를 함께 하기로 결의했기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강세창 위원장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