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구리월드는 사기"라고 주장한 박순천 '구리월드 실체규명 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한 사건이 2017년 12월 13일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이 최근 박순천 위원장에게 보낸 무혐의 처분 통지서.>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추진하던 ‘구리월드’ 사업은 실체가 없는 사기라고 주장하다가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당한 사건이 지난 13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의정부지방검찰청 이승현 검사는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올 7월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 보호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리월드 실체규명 범시민 공동위원회(이하 위원회)' 박수천 공동위원장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불충분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위원회 측과 검찰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올 초부터 구리월드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구리월드 사기꾼 OOO을 구속하라, 10년 동안 울려먹고 사면복권 바라느냐', '구리시정 농락한 OOO과 OOO을 구속하라', '허위 사실이면 고발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거리에 부착하고 온라인에 유포했다.

 

이에 박 전 시장은 박수천이 부착한 현수막과 SNS 내용은 허위사실이며 자신의 명예가 회복할 수 없는 훼손을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수천 위원장은 25일 성명을 통해 "검찰에서 21만 시민의 공익이 우선하기 때문에 '협의 없음' 처분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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