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내사를 받아오던 양주소방서 이모(55)서장이 백석읍 D아파트 11층 관사 베란다에 목을매 숨진채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오전 8시경 소방서 행정팀 직원이 이 서장의 출근을 위해 관용차를 백석읍에 소재한 D아파트 입구에 주차시켰지만 평소와 다르게 출근을 하지 않자 11층 관사로 올라가 이 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발견당시 이 서장은 베란다 빨래걸이를 걸어놓는 쇠고리에 하얀색 빨래줄로 목을 매 숨져 있었고 발견당시 복장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장은 전임지인 파주소방서에서 입찰비리로 파주경찰서의 내사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27일 양주소방서에 부임해 주변으로부터 호탕한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서장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출생했으며 지난 1979년 소방공무원 공채로 임용되어 행정자치부 소방국, 포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의정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방호예방과장, 제2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기획과장, 포천과 파주소방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포천에 마련될 예정이며 슬하에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