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최근 처남 가지회견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문희상(의정부갑, 더민주) 국회의원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안 시장은 17일 '문희상을 다시 생각 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희상 의원의 처남과의 가족사에 관한 것이 화제"라며 "문 의원의 처남이 스스로 취업 청탁을 받은 당사자라고 하고 그런 취업청탁을 한 사람은 국회의장이 돼서는 안 된다는 내용 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내용과 경위는 차치하더라도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사자인 문 의원님은 참으로 난감 하리라 생각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소 가족의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기는 분으로 알고 있다"며 "오히려 상황에 노여움 보다 민망하여 반쪽이 되어 있는 사모님을 더 안쓰러워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당의 중앙당 사무실에서 묵은 가정사에 원한을 토로하게 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이득을 노리다니, 이게 정치입니까"라고 비애감을 드러냈다.

 

안 시장은 "문 의원님,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며 "문 의원님 당신은 정치적 과정에서 그리고 개인사에서 매사에 지극한 정성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치적 역경에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바쳤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화를 위해 의정부 아니 경기도 최고 부자가 빈손이 되었고, 영화 1987 바로 그곳 남영동 분실에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고 희생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문 의원님 아마도 마지막 시험인가 보다"라며 "아무리 바람이 차더라도 봄을 예언하고 그 날이 올 것을 믿고 여기까지 모든 것을 견뎌온 당신은 의정부의 큰 바위 그리고 의정부에 자존심이니 부디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또 "가정사를 뛰어 넘는 크고 단단한 리더십을 보여 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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