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총선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공천 막바지 낙천자들의 향방이 총선 구도를 가를 것으로 예측돼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의정부갑 김상도, 의정부을 박인균, 양주동두천 김성수, 포천·연천 김영우 예비후보를 공천 확정했다.

당초 내정발표가 나자 낙하산 공천이라며 강력 반발하던 탈락후보들은 반발하면서도 내심 최고회의를 거치지 않은 발표라는 위로와 함께 최종결정에 실낱같은 기대를 걸고 최후 결단 발표를 미뤄왔다.

그러나 최종 확정에서 당락이 좌우되자 낙천자들의 행보가 엇갈리기 시작하고 있다.

의정부 을구 조흔구 예비후보는 불출마 선언으로 당에 잔류를 택했다.

반면 포천·연천지역에서 탈락한 박윤국 前시장은 예견된데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박前시장은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현직 시장을 사퇴하고 나온 마당이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없이 어떤 형식으로든 출마가 예상돼 왔다.

그러나 친박계 탈락 인사들의 무소속연대에 합류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탈락한 현직의원인 고조흥 의원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신당행을 택할지 무소속 연대행을 택할지 등에 따라 포천·연천 지역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정국속에 대선에서 공신노릇을 톡톡히 했던 당원협 운영위원장의 토사구팽에 의정부 갑 김남성, 을 조흔구, 포천·연천 고조흥 등이 모두 포함되고 있다.

수도권 토사구팽 당원협 위원장들이 지난 10일 여의도에서 회동을 가지고 무소속 연대를 구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의정부권은 고조흥 의원의 참여가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또 박근혜 前대표의 최종 입장발표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공천 탈락자들의 이합집산이 이를 기점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 갑 신광식 예비후보의 거취도 이와 궤를 함께 할 전망이다.

한편 의정부 갑에 공천을 받은 김상도 후보의 전입 주소지가 불과 보름여만에 3차례 달라져 실제 전입여부 및 위장전입 여부 등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달 5일 예비후보 등록상 서울 강남구 서초동 83평형 S아파트에서 공천 확정이후인 지난 6일 의정부시 호원동 58평 S아파트로 주소가 변경됐고 지난 13일 다시 가능동 33평 B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이같은 잦은 주소지 변경에 대해 후보측은 “서울집은 처가댁 소유고 의정부에 집을 구하기 어려워 형과 어머니가 살고있는 호원동 아파트에 잠시 살았다”며 “가능동에는 전세를 얻어 부부가 이사해 왔다”고 해명했다.

2008.3.20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