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다리 부상에도 불구 예정했던 업무보고회 일정을 이틀만 지현한채 소화하고 있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자한당 소속 시의원들은 업무보고가 이틀 연기되자 해당 동장 등에게 호통을 치고 화를 내는 등 공무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월 31일 오전 10시 다리 기브스를 한 채 송산1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2시간에 걸쳐 150여명의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안 시장은 이틀전 휴일 운동을 하다가 종아리 근육이 파열하는 큰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선 최소 3주 이상 움직이지 말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안 시장은 시민들과 약속한 주요업무보고회 일정을 지키기 위해 29일과 30일 이틀만 휴식을 취한 후 아픈 다리를 이끌고 주요업무보고회에 참석했다.

 

일부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우려 일반적인 안내문자를 보내고 직접 안 시장이 해당 주민센터 측에 양해를 구했다.

 

사정이 이런대도 불구, 공무원과 시민들에 따르면 자한당 소속 A모 시의원은 관계 공무원에게 업무보고회를 "문자 한통으로 연기하고, 부시장이 참석하면 된다"고 거세게 항의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시장에게 업무보고하고 질의응답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석하는 것인데 1~2년 있다가 떠나는 부시장이 어떻게 책임있는 답변을 할수 있겠나"고 지적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함에도 목발을 짚고 참석하는 시장에게 위로를 못해줄 망정 시의원 갑질을 하면 되겠나"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날 안 시장은 송산1동 업무보고회에서 “다리부상으로 다소 불편하지만 시민들을 만나니 너무 기쁘다”며 “걷는데다소 불편하지만 주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하니 빨리 완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산1동 업무보고회는 김원기·박순자 경기도의원과 박종철 시의회 의장, 안지찬·김현주 시의원등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복합문화창조단지 조성사업 추진과정과 향후 복합문화창조단지에 입주가 완료되면 의정부 시민과 송산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줄 것 등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를 가졌다.

 

또 주민들은 민락 2지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와 전철7호선 연장시 민락지구에 새로운 역을 설치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송산1동 한 주민은 “시장님의 다리가 불편함에도 방문해 주어 감사하다”며“쾌유를 바라고 오늘 업무보고회를 통해 시청 간부공무원과 시장님께서 자세히 답변을 해주어 시의 전반적인 사항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에 안 시장은 “다리가 아프다보니 지팡이의 심정과 특히 지팡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오늘 주민들의 지역현안사항이나 불편사항을 말씀해 주셨지만 지팡이처럼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정부시는 매년 관할 동장이 동민들 앞에서 시장께 올해의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동민들의 현안사항 청취를 위한 자리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월 22일부터 4개 행정복지센터와 14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동 업무보고회를 실시하고 있다.

 

27일까지 8개 주민센터의 업무보고를 차질 없이 끝냈다.

 

1월 29일과 30일 예정된 업무보고회만 다리부상 치료를 위해 부득이 연기했다.

 

안 시장은 “지난 1월 29일 기브스를 한 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30일에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신곡2동을 방문해 다리부상으로 업무보고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동장을 비롯한 직원여러분과 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여러분들께 송구하다”고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