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양주당협 원대식 조직위원장>

"비행기도 양 날개가 균형을 잡아야 날 수 있듯 견제와 균형의 부조화 여파는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양주도 국회의원과 시장 모두 집권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견제와 균형의 부조화 우려는 상존하고 있는 것"

 

자유한국당 양주당협 조직위원장의 일성이다.

 

1월 31일 한국당은 양주당협 조직위원장에 원대식 경기도의원을 임명했다.

 

판·검사 출신과 유학 석박사 등 대한민국 초 엘리트의 집결체인 자유한국당에서 농민 원대식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보수정당 역사에서 손꼽힐 파격이다.

 

그만큼 자유한국당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

 

한국당이 원 위원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30년간 당적 이탈 없이 꾸준한 정당 활동.

 

3번의 선출직 당선을 거치면서 유권자의 냉정한 검증을 통과한 부분이 큰 점수였다는 평가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관계자는 "제1야당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와 최고위원회, 조강특위 모두 신보수적 가치를 바탕으로 당 조직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을 인물에 원대식이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원 위원장은 3일 전화인터뷰에서 양주당협 조직의 재건방향과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혔다.

 

우선 원 위원장은 "미천한 저를 자유한국당 양주당협의 조직위원장에 임명해준 중앙당 심사와 결정에 적지 않은 감동을 받았다"고 홍준표 당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회와 조강특위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흩어진 보수진영을 통합하고 양주발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양주당협이 가야할 길은 가시밭 그 자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원과 시민들의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 좋은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현할 계획"라고 포부를 설명했다.

 

또 "평범한 당원 출신이 당협위원장까지 올라선 것은 우리 평범한 당원들에게 큰 희망을 주지 않았나 생각을 하면서 기대를 져 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원 위원장은 직업은 정치인 이외 농민이다.

 

그는 "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2남 3녀의 장남을 태어났다"며 "공천을 받았을 때나 못 받았을 때나 정권을 빼앗겼을 때나 잡았을 때나 한 당에 있었고, 여러 좌절을 겪은 후 4대와 5대 양주시의회에 입성, 의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원 위원장은 양주시의원 재선, 현역 경기도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과 문제점을 잘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원 위원장은 "시 의장을 지내면서 우리 양주시민들의 다양한 의사와 욕구를 행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으로 조례로 반영시키거나 민원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양주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방안 청사진 등을 소상하게 알게 된 것은 의원생활이 아니었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두 번의 시의원이후 경기도의원 선거에 도전해서 경기도의회에 입성했고 현재까지 사업비가 조금 부족한 부분은 양주시의 사업이 원할 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탄핵과정과 대선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은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추락했다.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것.

 

이에 대해 원 위원장은 솔직한 반성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과 보수당의 분당, 지난해 대선을 치르면서 우리 한국당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과 분노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많은 지탄 속에서 변함없이 한국당을 걱정하고 지켜주고 계신 양주당협 당원들에게 마음으로 부터 우러나는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인정 한다"며 "한국당은 집권당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드렸고, 대선 때 준엄한 심판을 국민들에게 받았다"고 평가했다.

 

원 위원장은 "한쪽으로 너무 기운 권력의 독주는 언제나 부작용이 나타 난다"며 "그 여파는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으로 돌아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주시는 국회의원과 시장 모두 집권당이 차지하고 있다"며 "견제와 균형의 부조화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주 권력의 집중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역할은 그래도 제1당인 한국당 특히 양주당협의 몫이라고 생각 한다"며 "양주당협의 중심축인 허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새로운 당원과 새로운 인재영입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특히 신도시 주민 중 제도권 진입을 희망하는 분이 있다면 누구라도 찾아가 우리당 후보가 되어달라고 요청 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분명 한국당 양주당협은 새로운 당원과 지지층을 형성하리라 자신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원대식 위원장은 조직 재건과 지지 세력의 결집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그는 "양주시민 여러분 자유한국당이 변하는 모습 잘 지켜봐 달라"며 "비행기도 양 날개가 균형을 잡아야 날수 있듯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가 민주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려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또 "양주시민 여러분 자유한국당이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만 정말 새롭게 거듭 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모든 것 다 내려놓고 여러분과 함께 가는 자유한국당이 될 것"이라며 "많이 지켜봐 주시고, 야단쳐 주시고, 성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자유한국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원 위장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 것인데 정치인이 오히려 걱정을 끼쳐드려서 상당히 죄송한 마음"이라며 "잘사는 것보다 마음의 부자가 평화로운 것 아닌가"라고 정치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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