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2지구 비대위(위원장 최광대, 이하 비대위)는 6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토지수용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비대위는 국토부, LH, 주민 등 삼자 면담을 2월중 갖기로 합이했다.>   

남양주시 진접2지구 비대위(위원장 최광대, 이하 비대위)가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항의 방문하고 강제수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6일 비대위 소속 토지주 50여명은 한파 속에서 세종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를 찾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에 걸친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비대위는 국토부에 "진접2지구 국토 개발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현재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행복도시 사업 진접2지구 강제수용은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위헌소지가 다분하기에 촛불혁명 정부에서 재정립해야 할 것”이라며 "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 농민의 생계를 근본적으로 위협해 생존권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수용 문제는 약자에게 너무도 원통하고 이해받지 못한 자들의 소외감이 큰 이슈"라며 "농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국토부가 이 문제를 현실적으로 처리 하라"고 요청했다.

 

또 "40년 이상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우리 농민들은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그 대의를 충분히 준수해 왔다"며 "현재의 정부의 국토개발법 행위가 우리 농민들에게 재산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국가적 폭력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집회에 이어 국토교통부 실무자 면담을 갖고 진접2지구의 상황을 전달했다.

 

최광대 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 관계자들은 면담에서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의 삶의 터전인 농지를 기습적으로 강탈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악법을 이용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현재까지 강제수용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항의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정책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시행되는 정책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접2지구의 농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농민의 평생의 생업을 보장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비대위의 항의에 관계기관 핑계를 대며 이 상황을 모면할 것이 아니라 비대위, 국토교통부 실무자, 한국토지주택공사 실무자가 모두 동석한 삼자간 면담을 주선하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국토부 실무자는 2월 안에 삼자간 면담 주선을 약속했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7일 전략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구지정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한편, 최광대 진접2지구 비대위원장은 "단체성을 띈 집회뿐만 아니라 현재 지속적인 1인 시위도 계속 진행하겠다"고 향후 투쟁 방향을 밝혔다.

 

비대위는 실무자 면담에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을 수신자로 하는 진정서를 전달하고 이날 집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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