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혼자 근무하는 유흥주점에 들어가 계산대 현금을 훔치거나 팁을 준다고 속여 현금을 받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산동부경찰서는 8일 A모(45)씨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여성 혼자 근무하는 유흥주점(BAR)에 들어가 고급 양주와 안주를 시킨 후 "팁으로 돈을 주고 싶은데 현금이 없으니, 15만 원을 먼저 주면 나갈 때 카드로 팁까지 계산 하겠다"고 속인 후 피해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모두 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돈을 가로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되어 지난해 9월 출소, 전국적으로 범죄를 저질러 서울, 천안, 부산 등 10개 경찰서 수사 명단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시원과 찜질방에서 생활하면서 휴대폰은 사용하지 않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 받고 주변 편의점 CCTV를 분석, 동선을 추적해 우연히 편의점에 들어온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유사범죄를 막기 위해 여성이 혼자 일하는 업소는 자리를 비울 때 계산대 열쇠를 시정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