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가 개발 진통을 겪고 있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우상노) 소속 기업인들이 신도시 개발로 기업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적정 보상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옥정신도시 기업비상대책위 100여명의 기업인들은 양주시청 앞에서 토지공사 규탄대회를 열고 기업체 대체부지 확보와 보상현실화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 1월 실시한 공장용지 감정평가가 잘못된 비교 표준지를 기준으로 형평성에 어긋나는 낮은 평가를 실시했다”며 “졸속 감정을 재평가하고 타 사업지구와 형평성에 맞도록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이주 기업들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양주시가 적극 중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 후 상여를 들고 토지공사 양주사업단 사무소가 있는 양주 농협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보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13일 양주시의회 의장단과 면담을 갖고 요구 사항을 건의했다.

우상노 대책위원장은 “이전 기업에 대해 대체 이전 부지 확보 및 임직원 APT 입주권을 부여하고 지방세,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제조업의 기계설비에 대한 단순 이전비는 부당 보상” 이라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원대식 의장은 “부당한 보상은 안 된다”며 “인근 시·군의 사업시행 시 토지공사나 주택공사로부터 지원 받은 내역 등을 비교해 부당한 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옥정신도시 보상대책과 관련해 사회간접자본 등을 위해 양주시가 토지개발공사에 요구한 사항과 추가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2008.3.20  의정부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