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둔 가정주부 A씨(35, 남양주)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부터 다시 취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결혼 전 인테리어 분야에 일을 했던 A씨는 그동안 무뎌진 감각을 되찾기 위해 적당한 교육기관을 찾기 시작했다.

육아와 살림으로 발품을 팔기 힘들었던 A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이용해 검색해봤지만 주로 스폰서 교육업체이거나 집에서 너무 먼 곳에 있는 등 본인에게 알맞은 곳은 찾기 어려웠다.

정부를 비롯해 민간기관 등에서 요리교실부터 영어 등 어학, 취업을 위한 각종 자격증 취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평생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너무 많은 정보가 되레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을 찾기 어렵게 하고 있다.
 
경기도가 도내 온, 오프라인 평생교육 정보를 총 망라해 제공하는 ‘평생학습 포털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공공기관, 민간기관 등에서 온라인을 비롯해 정보습득이 쉽지 않은 오프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평생학습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이용자가 가장 알맞은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검색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교육프로그램, 거리, 시간, 비용, 강사정보 등 가장 적합한 평생학습을 제공하는 기관의 정보를 한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이와 함께 평생학습 소모임 활성화를 위한 카페기능을 도입하고,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평생교육관련 미디어 파일을 게시․열람할 수 있는 UCC사이트도 구축할 예정이다.

경기평생학습 포털시스템은 사업비 5억원을 투입, 금년 12월 말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연중 시행되는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단기성 교육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도 모두 수집하여 제공함으로써 도민의 평생학습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월부터 타 기관에서 운영 중인 평생학습 관련 시스템(홈페이지)를 조사하는 한편, 시군 평생교육 담당공무원 실무회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회의 등 철저한 의견수렴을 거쳐 목표시스템을 구성하고 조달공고와 제안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였으며, 8월 30일(월)에 경기도제2청사에서 6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사업수행계획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보다 완성도 높은 포털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위원회 및 시군 평생교육 담당자들과의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그동안 시군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던 평생학습 정보를 전국 최초로 도 단위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시스템 구축으로 최근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평생학습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