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2지구 비대위(위원장 최광대, 이하 비대위)는 27일 남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50여명의 토지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집회를 갖고 토지수용 백지화와 공시지가 인상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집회에서 오는 3월 15일 표준지공시지가 이의신청을 앞두고 강제수용 수순에 격앙한 목소리를 냈다.

 

비대위는 남양주시청 공무원들과 이석우 시장에게 생계를 침해 받고 있는 진접읍 농민 보호에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그린벨트와 농지 그리고 주택으로 구성된 택지 내 지주들은 지구지정부터 보상대책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소외되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소유자들이 대면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및 생존권 위협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 논의 부족으로 심리적 불안정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1인 시위를 꾸준히 참여한 김모씨는  "40년 이상 재산권 제한을 받은 것도 억울한데 사업자만 막대한 이익을 독점하는 LH공사와 국토부의 토지개발에 울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최광대 위원장은 "집회 참여자가 늘어나는 것은 강제수용 농민들에 대한 비현실적 보상안에 대한 불만족으로 당연한 결과"라며 "그린벨트 강제수용 정책의 위헌적 요소가 없어지지 않는 한 이 문제에 대한 주민과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힘없는 농민들의 토지에 대한 개발이익이 제3자에게 가는 이 적폐구조를 정부가 나서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2일 해결 방안을 다각도에서 접근하고자 비대위를 비롯한 내각리 대책위원회, LH공사 실무자, 국토부 실무자 20여명이 참석하는 4자 면담이 확정되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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