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를 강타한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전신주가 쓰러지고 골프연습장 철골구조물이 넘어지는 등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가능지구대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의정부시 흥선로 128번가 도로변에 위치한 D유리공장 천막지붕이 강풍에 무너지며 인근 전신주와 담벼락을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던 이모(63·가능동)씨의 1.5t 트럭위로 전신주가 쓰러져 이 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일대 상가와 주택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또 이 도로를 통해 의정부역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등의 모든 차량이 통제돼 이날 하루 의정부시내 전역에서 교통 혼잡이 뒤따랐다.

이에 앞서 오전 6시 의정부시 호원동에 위치한 S골프연습장의 45m 철골구조물(탑) 13기가 이번 태풍 영향으로 넘어져 자체추산 약 20억의 피해를 입었다.